규칙보다 아이들의 ‘다름’을 먼저 보는 ‘별난 선생님’ 희주가 새로 부임한다. 반장도 사물함도 돌아가며 맡고, 휴대폰도 자율에 맡기자는 그의 파격 제안에 교실은 금세 한결 자유롭고 생기 있게 바뀐다. 하지만 그런 변화가 모두 반가운 것만은 아니다. 동료 교사들은 불안해하고, 뭐든 반듯해야 하는 우등생 경희는 고개를 갸웃한다. 한편, 엄마와 단둘이 사는 열여덟 순정은 집도 학교도 답답한 영락없는 사춘기 소녀. 졸업 후 아프리카로 떠나겠다는 엉뚱하지만 진지한 꿈을 품고 스와힐리어를 공부하며 차곡차곡 ‘탈출 계획’을 세우는 중이다. 그런 순정에게 자꾸만 다가오는 존재, 바로 오지랖 넓은 담임 희주. 그 관심이 귀찮기만 하다. 자유를 믿는 선생님, 벗어나고 싶은 학생, 흔들리면 안 된다고 믿는 우등생. 서로 다른 세 사람은 한 교실 안에서 부딪히며 조금씩 서로를 이해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 만남은, 그들의 열여덟을 조금 다른 방향으로 이끈다.
동남아에서 벌어진 국제 범죄를 추적하던 국정원 블랙 요원, 조 과장(조인성)은 자신의 휴민트 작전에서 희생된 정보원이 남긴 단서를 쫓아 블라디보스토크로 향한다. 그곳에서 북한 식당 종업원 채선화(신세경)와 접촉한 조 과장은 새로운 휴민트 작전의 정보원으로 그녀를 선택한다. 한편, 국경 지역에서 발생한 실종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블라디보스토크로 파견된 보위성 조장 박건(박정민)은 해당 사건의 배후에 북한 총영사 황치성(박해준)이 연루되어 있음을 알게 된다. 서로 다른 목적으로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충돌하게 된 사람들. 짙어지는 의심과 불확실한 진실, 각자의 선택은 돌이킬 수 없는 길을 향하는데..